남극 오존구멍 2000년보다 5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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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오존구멍 2000년보다 50% 축소
  • 윤종원
  • 승인 2004.09.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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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 구멍이 2천900만㎢에 달했던 지난 2000년의 절반 크기로 줄어들었다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기상관측위원회 아르카디 샬라먄스키 연구소장이 밝혔다.

샬라먄스키 소장은 "4년전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은 옛 소련 영토보다 700만㎢ 더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존층 구멍은 지난 40년간 연구대상이 돼 왔으며, 20년 전부터는 인공위성까지 연구에 동원되고 있다.

샬라먄스키 소장은 최근 남미쪽으로 확산돼온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이 ?금은 방향을 아프리카로 돌렸다고 밝히고 조만간 다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오존층이 북반구에서 두꺼워진 것도 올해의 또 다른 특징. 샬라먄스키 소?은 "오존층 문제가 최악인 러시아 서북연방 지역의 오존층에서 오존 두께는 꽤 올라가 5㎜에 달했는데 오존의 정상 두께는 4㎜"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오존층이 가장 양호한 곳은 극동지역이다.

남극에서 오존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지난 1980년대 중반에 처음 지정됐다.

정상적으로는 남극의 오존층은 9월 중순부터 11월이나 12월까지 얇아지며 그 이후 오존구멍이 좁아지기 시작한다고 샬라먄스키 소장은 설명했다.

생태학자들은 오존구멍 확대가 분무식 스프레이나 냉장고의 냉각제로 사용되는 무색무취 가스인 프레온 때문이라고 지난 15년여 동안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프레온 생산, 수입, 수출 등을 제한한 `몬트 리올 의정서"에 조인함으로써 프레온 사용량을 줄이거나 사용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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