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간 12만9천명이 흡연으로 생긴 각종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대나 오사카대 등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의학지 프로스메디신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년 폐나 식도의 암, 심근경색 등 흡연과 인과관계가 있는 모든 질환과 관련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 비율을 비교한 뒤 각 질환의 연간 사망자 수에서 흡연을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이들의 수를 계산했다. 이런 식으로 흡연, 고혈압,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 16개 요인별로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1위가 흡연(12만9천명)이었고, 2위 고혈압(10만4천명)에 이어 운동부족, 고혈당, 염분 과다 섭취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04년 세계 사망자 약 5천90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압, 흡연, 고혈당 순이었다.
일본 연구팀은 "염분 과다 섭취와 관련된 사망이 많고, 비만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 일본인의 특징"이라며 장수 대책으로 금연과 혈압 측정기 보급 등을 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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