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이 수혈전문임상병리사 자격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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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이 수혈전문임상병리사 자격취득
  • 박현 기자
  • 승인 2012.0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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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김윤성ㆍ심홍석 군무원

              국군수도병원 김윤성ㆍ심홍석 군무원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소장 남택서)는 최근 국군수도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사 김윤성(41, 6급), 심홍석(40, 7급) 군무원이 사단법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관 '수혈전문임상병리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임상병리사는 혈액, 소변, 체액, 조직을 검사해 질병의 원인을 발견하고 위급환자 발생시 '수혈' 즉 안전하게 혈액을 보충하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수혈'은 ABO식 혈액형의 공식에 맞추어 공급하면 되는 간단한 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혈액형이 같더라도 사람마다의 항체 및 항원이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교차적합시험(Cross matching), 항체선별검사(Antibody screening test)등 여러 가지 사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 응급상황에서 다량의 수혈을 해야 하거나 장기이식, 조혈모세포 이식과 같은 고난이도 검사가 필요한 수술에서는 수혈 전문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군(軍)에서는 위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수혈관련 임상병리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수혈검사학회는 임상병리분야 중 '수혈'분야에서 수준 높은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수혈전문임상병리사' 자격검증을 신설했다.

이번에 자격을 취득한 김윤성ㆍ심홍석 군무원은 국군수도병원에서 11년간 임상병리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응시해 6개월여 동안 일과 후 및 휴일의 개인시간을 투자해 함께 수련과정을 수료하고 개인학습을 하는 노력으로 200여 명 중 92명만이 합격한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윤성 군무원은 “이번 자격취득과 같은 전문성 강화는 개인의 역량강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수혈기법과 정보를 군(軍)에 전파해 군 임상병리 분야 전체의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심홍석 군무원은 “제가 실시하는 검사와 진단에 더욱 정확성을 기해 군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를 쌓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이러한 자발적인 전문성 강화활동으로 군 의료지원의 '질적 향상' 뿐만 아니라 의무부대원들에게 좋은 귀감사례가 되어 군 의료인력의 전문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자격을 취득한 심홍석 군무원은 지난 2010년에 국내에 300여 명밖에 없는 국제세포병리사 자격을 취득해 화제가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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