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체중이 140㎏ 이상 나가는 어린이가 매달 1명꼴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아동 비만"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아동 보건 전문가 차니카 투친다 박사가 밝혔다.
차니카 박사는 `태국 건강증진 기금"이 15일 아동 건강의 현주소를 조명키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달게 만든 우유와 고칼로리 식사 등이 태국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쁜 식습관이 어린이들에게 비만 등 여러가지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 한다고 지적했다.
`퀸 시리킷 국립 아동보건 연구소"의 수리야뎃 트리파티 박사는 3살이 채 안된 어린이가 단 우유를 마시면 달고 기름기 많은 음식에 중독돼 결과적으로 비만과 고혈압 및 심장혈관 질환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수리야뎃 박사는 호흡 보조장치에 의존해야 하는 비만 어린이가 한해 1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마히돈 대학의 영양학 연구원 프라프라이스리 시리착왈리 박사는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태국 보건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출신 찬타나 웅추삭은 어린이의 경우 2세 미만은 18%, 3세 미만은 66%, 5살 미만은 전체의 81%가 충치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어린이에게 공급되는 우유에 당분을 넣지 말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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