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 최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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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 최고 효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0.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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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조기유합증 기존 수술법 중 최고 우수
아주대병원 윤수한·박동하 교수팀, 국제학회에 발표

두개골 조기유합증 유아의 치료에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TSuDO: The Trans-sutural distraction osteogenesis)이 다른 수술법보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윤수한·박동하 교수팀은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과 전통적인 두개골 절제법, 기존의 신연기 수술법의 치료결과를 비교,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윤수한 교수는 2002년에서 2010년까지 아주대병원을 찾은 두개골 조기유합증 환아 중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을 받은 100명과 기존 신연기 수술을 받은 23명, 기존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은 15명 등 총 138명을 비교 분석했다.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의 평균 수술시간은 117분으로 신연기 수술법 256분, 두개골 절제법 414분에 비해 많이 짧았으며, 평균 수혈양은 98㏄로 신연기 수술법 330㏄, 두개골 절제법 452㏄와 비교해 크게 적었다.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 0건(0%), 신연기 수술법 1건(4%), 두개골 절제법 1건(6.7%)의 수술 사망률을 보이며 기존 수술법에서 발생한 수혈부작용에 의한 사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합병증은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에서는 바이러스성 뇌신경마비 1건(1%), 신연기 고장 4건(4%), 상처염증 6건(6%) 등 총 11건(11%)으로 신연기 수술법에서의 신연기 고장 총 2건(8.6%), 두개골 절제법에서의 수술 후 뇌출혈 1건(6.7%), 두개골 붕괴 1건(6.7%) 총 2건(13%)이었다.

이처럼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이 수술시간, 수혈양, 사망률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임에 따라 조기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긴 수술시간과 대량의 수혈 때문에 수술의 위험부담이 큰 2세 미만 유아의 수술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윤수한 교수는 “그동안 학계에서조차 반신반의하던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이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위험이 커서 수술을 망설였던 2세 미만의 두개골 조기유합증 환아의 치료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아의 경우 두개골 조기유합증을 수술하지 않으면 뇌압상승으로 인한 뇌손상 또는 뇌발달 장애, 키아리증후군, 척수공동증으로 인한 사지마비, 수두증으로 인한 뇌성장애, 시신경손상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올 수 있다.

의료선진국의 경우 세계 3대 전문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UCLA병원, AE NY병원, 프랑스 파리병원도 아직 머리 조각을 여러 조각으로 절개하거나 신연장치를 붙이는 기존 수술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수술시간은 평균 3~7시간이고, 수술 후에는 얼굴에 부기가 심해서 눈을 뜨지 못할 정도에서 중환자실에 며칠 동안 입원해야 하기도 하며, 재수술률은 유합증과 수술시기에 따라서 15~30%에 이르며, 사망률은 2~5% 정도로 수술이 위험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

윤 교수는 그동안 국제학회를 통해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 22건을 소개했고, 2010년에는 이 수술의 결과 70건을 발표한 바 있다.
 

수술법 비교 도표
구분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 신연기 수술 두개골 절제법
평균 수술시간 117분 256분 414분
평균 수혈량 98cc 330cc 452cc
수술 사망률 0% 1건(4%)
수혈부작용에 의한 사망
1건(6.7%)
수혈부작용에 의한 사망
수술 합병증 11건(11%)
바이러스성 뇌신경마비,
신연기 고장, 상처염증
2건(9%)
신연기 고장
2건(13%)
뇌출혈, 두개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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