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 식생활
상태바
위암 예방 식생활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28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짜거나 탄 음식 위암 발병률 높인다
소금 적게 넣고 신선한 야채 많이 먹어야

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빈발하는 암이다. 발생률에서는 남녀 공히 제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불명예스럽게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과거로부터 위암의 원인은 음식에 있다고 믿어왔다. 위는 음식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가장 큰 저장고이기도 하고 음식물과 접촉하는 시간도 비교적 길어 위암의 원인도 음식이라고 믿게 됐던 것이다.

위암이 잘 발생하는 인구의 특징을 관찰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론이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음식은 크게 다르기 때문인데 섭취하는 양에 있어서 재료가 되는 식품의 성분에서도, 조리과정에서도 모두 크게 다르다. 심지어는 동양인의 위장의 크기가 서양인의 위장에 비해 크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론도 있었다.

음식의 종류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떠오르는 생각이 동양인의 주식은 채식으로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이 주종을 이룬다. 서양인의 식단에 비해 찌개나 국이 주류를 이루는 탕류 음식문화가 발달된 특징이 있다. 서양식에 비해 날 것을 먹기를 좋아하고 조리과정에서 대체적으로 발효식품을 선호한다.

이상의 특징을 중심으로 위암의 원인으로 제기된 가설이 매운 음식이었으나 이 가설은 곧 기각되고 만다. 고추로 대변되는 매운 음식이 극동 3국과 라틴계 민족에서 선호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의 분석적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매운 성분은 위암의 발생과는 직접 관련이 되지 않고 있다는 여러 증거가 발표되고 있다. 오히려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위암의 발생에는 특정 독소를 분비하는 헬리코박터라는 병원체가 위장 내에서 오랜 기간 상존하면서 위암이라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짠 음식과 태운 음식은 위 점막에 손상을 주게 되면서 이 균의 활동이 유리한 환경을 만들게 되어 위암발생에 관여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한국인의 염분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인 6g을 훨씬 상회하는 16~18g을 섭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예전에는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짜게 만들어 보관했으며 대표적 염장식품이 굴비나 젓갈류다.

음식을 짜지 않게 먹으면 위암을 막을 수 있다. 손쉽게 힘들이지 않고 하는 작은 실천이 큰 일을 해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