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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공의 적 갑상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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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공의 적 갑상선질환
  • 박현 기자
  • 승인 2011.09.1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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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스병원 공경택 제1내과부장

A=△음식은 많이 먹는데 체중은 줄어든다 △더위에 약해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진다 △대변 횟수가 늘어난다 △피로하고 불안하며 초조함을 느낀다 △가슴이 아픈 느낌이 있고 숨이 차다 △손이 떨리고 근육 마비가 오기도 한다

B=△많이 먹지 않아도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다 △항상 피곤하고 기분이 우울하다 △생리 양이 늘고, 기간이 길어졌다 △피부가 건조하고 다리와 얼굴이 잘 붓는다 △목소리가 자주 쉰다

A, B 증상 중 일치하는 것이 많다면 병원을 찾아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A는 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한 기능항진증, B는 그 반대인 기능저하증의 대표 증상이다.

        공경택 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2~2009년까지 7년간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2002년 12만8천명에서 2009년 28만9천명으로 2.3배,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17만3천명에서 23만3천명으로 1.4배 가량으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만성질환이 갑상선 장애(53.9%)였다.

가임기 여성, 모르고 방치했다 불임될 수도 있어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여기서 만드는 호르몬은 체온 유지 및 성장과 혈압을 조절하는 등 각종 체내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기능이상'과 '갑상선결절'로 분류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이상은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과잉분비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그 반대인 경우 발병한다.

우리나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80~90%는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갑상선 자극물질(항체)이 갑상선에 달라붙어 끊임없이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병으로 20∼50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항진증에 걸리면 체력 소모가 심해져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잘 먹는데도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

또 더위를 잘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쉽게 가빠진다. 갑상선이 눈에 띌 정도로 커지며 안구가 돌출되고 눈꺼풀이 붓고 결막에 충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가 파괴됐을 때,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이 있을 때 흔히 발병한다.

만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원인불명의 염증이 생겨 조직이 손상되면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저하증이 있으면 얼굴이 붓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기억력도 감퇴된다. 먹는 것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고 피부가 누렇게 되고 한 여름에도 추위를 쉽게 느낀다. 장기간 방치 시 생리불순, 무월경 등으로 인한 불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세포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결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갑상선결절은 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기로 결절 세포를 뽑아 검사하는 갑상선세침흡인검사로 판단 가능하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절이 큰 경우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갑상선암은 혹이 수개월 사이 비교적 빨리 커지게 된다.

기능이상은 지속적인 약물치료 필요해

갑상선질환은 오래 방치하면 안구돌출, 시력저하, 심장기능 이상 등의 전신증상 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의 경우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데도 정기검진 소홀 등 크게 신경 쓰지 않아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유비스병원 내과 공경택 부장은 “갑상선 질환은 초기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 작은 증상이라도 의심이 될 때는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호르몬 생성을 억제·보충하는 약물치료와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진다. 항진증은 대부분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를 투여한다. 투여 후 2주 정도가 되면 효과가 나타나고 4~6주 정도 지나면 정상기능이 되는데 이때부터 양을 서서히 줄여 최소량 유지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물반응이 없거나 갑상선비대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저하증은 호르몬제제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한다.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리는데 호르몬 수치가 안정될 때까지 4~6주 간격으로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시 철분제나 칼슘약, 제산제 등은 호르몬제제 흡수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동시 복용은 피하도록 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기능 이상과 관련이 없으며 초음파로 진단한다.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며 인체에 해가 없어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5~10% 정도는 악성종양(암)으로 발견된다.

때문에 갑상선에서 혹이 만져질 때 이것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성결절은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보다 쉽게 치료가 가능해졌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은 초음파를 보며 고주파열치료 바늘을 종양 내에 삽입 해 바늘에 흐르는 열을 이용해 종양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악성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 보충과 암 재발 억제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다. 갑상선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 중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와 함께 꾸준한 자기관리로 재발 예방

갑상선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 후 재발확률이 높아 치료와 함께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불소섭취를 피한다

불소는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불소가 함유된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하고, 거주지역의 수돗물에 불소가 함유되어 있다면 탄소여과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약을 구입할 때도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환경오염 물질을 차단한다.

다이옥신, 피시비(PCB), 디디티(DDT), 기타 농약 등 합성 화학물질은 화학 구조가 인간 호르몬과 비슷해 인체에 흡수되면 호르몬 기능을 혼란시켜 갑상선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 오염 지역의 육류, 생선, 유제품 등을 가급적 먹지 말고 유기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셀레늄을 적정량 섭취한다.

무기질의 한 종류인 셀레늄은 면역체계와 갑상선 정상 기능을 위한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섭취 역시 위장관 장애, 탈모, 손톱 흰반점, 가벼운 신경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예방을 위해 필요한 성인 하루 섭취 상한은 400ug으로 제한한다.

-스트레스를 극복한다.

스트레스는 갑상선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간혹 멀쩡하던 사람이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후 갑상선 질환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즉각적으로 해소해 주도록 한다.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갑상선 질환은 면역 뷸균형이 중요한 발병원인인 만큼 면역 증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인스턴트 식품은 내분비를 혼란시키는 물질이므로 섭취를 제한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치료제는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해 치료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때 미역국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저하증으로 바뀌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조심한다.

또한 항진증은 식욕은 왕성한데도 체중감소가 나타나 체내 대사량이 크게 증가되므로 충분한 열량과 고단백질, 고탄수화물, 고비타민, 고무기질의 식사가 필요하다.<도움말=공경택(유비스병원 제1내과 부장/www.uvis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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