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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불나는 느낌, 명절 홧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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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불나는 느낌, 명절 홧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9.09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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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성인지의학 관점에서 치료 제안

명절이 되면 주변에서 홧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절 홧병은 명절 때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육체적 고통을 겪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홧병 환자 중 90% 이상이 중년여성일 정도로 홧병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홧병은 특별한 외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데 이럴 경우 자칫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를 부르는 홧병, 자가진단 필요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광호) 신경정신과에서는 명절 시 자신의 홧병 여부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12가지 체크 리스트를 제안한다.

홧병이 생기면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며 △두통이 생기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또한 △쉽게 숨이 차고 △화가 나면 얼굴과 온 몸에 열이 오르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의욕이 없어진다. △명치끝이 딱딱하게 느껴지고 △혓바늘이 돋아 음식을 삼키기 힘들며 △아랫배가 따갑고 △목 안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이대목동병원 신경정신과 임원정 교수는 “홧병은 주로 10년 이상 감정표현을 못하고 지내다가 나이가 들고 심신이 약해지면서 감정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며 “자가진단 테스트 중 2~3가지 이상 체크가 되는 경우에는 홧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인지의학 관점에서 치료해야
여성은 남성과 신체적 차이뿐 아니라 생리적, 해부학적으로도 다르기 때문에 여성의 홧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남녀 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인식하는 성인지의학(Gender-specific medicine)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개설한 이대목동병원 성인지의학협진클리닉은 홧병, 가슴앓이, 만성두통, 하복부 불편감 등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5개 이상의 임상과가 협진을 통해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음의 병으로만 알려진 홧병은 실제로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홧병이 지속되면 심장 질환이나 위식도역류질환 등이 생길 수 있어 남녀 성 차이에 따른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원정 교수는 “홧병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에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12가지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 명절 홧병 자가진단 테스트※ 이 중 2~3가지 이상 체크가 되는 경우에는 홧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1.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자주 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아서 멍하다
2.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3. 머리가 아프다
4. 소화가 잘 안 된다
5. 숨찬 기운이 올라오거나 숨이 차다
6. 화가 나면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온 몸에 열이 나면서 발끝까지 뜨겁기도 하다
7.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벌렁거린다
8.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다
9. 명치 끝에 돌덩이가 뭉쳐 있는 것 같다
10. 혓 바늘이 돋고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다
11. 아랫배가 고춧가루 뿌려진 듯 따갑고 아프다
12. 목 안에 뭔가가 꽉 차 있거나 걸려 있는 것 같다

<도움말 : 이대목동병원 신경정신과 임원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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