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 모방 ‘다중파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
상태바
사람 눈 모방 ‘다중파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5.25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준과학硏 노삼규․이상준 연구원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업측정표준본부의 노삼규 책임연구원과 이상준 선임연구원, 미국 뉴멕시코대의 산자이 크리슈나 교수 공동연구팀은 5월24일 사람의 망막을 모방한 차세대 적외선 영상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광학 사진은 가시광 조명이 없으면 얻을 수 없지만 적외선 영상은 물체 자체에서 복사하는 적외선(열선)을 감지해 영상으로 재현하기 때문에 빛이 없는 상태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를 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적외선 센서는 물체에서 방출하는 ‘열의 양’ 곧 복사열의 세기만을 검출해 그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화합물 반도체 양자점 나노구조와 표면 플라즈몬의 2차원 배열금속 구조체를 결합시켜 복사열 세기뿐만 아니라 파장별 분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노삼규 책임연구원은 “빛의 세기만으로 영상을 재현한 경우를 흑백 텔레비전이라면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는 빛의 삼원색에 의한 컬러 텔레비전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물체의 절대온도나 토양·대기가스 분포, 초기 유방암·피부암 진단, 통증 진단 및 치료 등 정밀 의료진단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의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