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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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3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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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베지닥터 창립, 국내최초 의사들이 채식운동 나서
채식 주장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각 의료기관 전문가로 구성

“이제는 우리의 식단을 바꿀 때입니다. 육식을 탐하는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현미채식으로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해집시다.”

완전채식을 지향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전문가들이 채식에 관한 지식과 치료경험을 공유하고자 5월21일(토) 오후 4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300여 명의 회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베지닥터 창립총회 및 채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은수 의원(민주당),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베지닥터는 국민건강증진과 생명존중, 지구 환경보호라는 큰 뜻을 가지고 회원들과 함께 그린뱃지를 나누어 달고 본격적인 채식홍보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노출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린배지 나눔식, 그린스카프 퍼포먼스 및 채식인들의 권리수호를 위해 베지닥터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채식 권리장전 선언식'이 이어졌다.

베지닥터는 채식 권리장전 선언식을 통해 △채식은 모든 국민이 나아갈 방향 △채식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국민의 채식할 권리를 위해 적극 봉사할 것 등을 다짐했다.

베지닥터 창립총회에 이어 진행된 채식심포지엄에서는 대구의료원 제1신경외과 황성수 과장의 '왜?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안되는가', 다움한의원 배한호 원장의 '한의학에서 살펴본 현미채식의 임상적 의의'와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이덕희 교수의 '결국은 채식이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을 주제로 채식관련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어졌다.

'베지닥터'는 우유ㆍ계란ㆍ유제품조차 먹지 않는 비건(vegan)채식을 지향하며 현미채식의 건강증진 효과와 올바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육식을 배제한 채식식단에 대해서는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 연말 이후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900여만 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히면서 육식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채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국외 논문이나 학술 연구에서도 완전 채식식단을 고수한 집단이 건강상태가 좋고 유병률도 낮다는 발표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년간 음식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균형있는 식사의 한 축으로 알려졌던 동물성 식품이 더 이상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은 과거 성인병으로 분류되던 생활습관병의 주된 원인이며 과도한 육식문화로 인해 인간과 지구 환경이 병들고 있다는 이유로 과거 채식에 동조하지 않던 미국 국립 아카데미나 미국 영양사 협회 또한 채식을 권장하고 있다.

작년 8월 5~6명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베지닥터'는 현재 200여 명의 의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지난 1월 '채식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비롯해 지속적인 정기 학술심포지엄과 소모임을 통해 채식에 대한 자료와 임상연구사례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베지닥터'는 향후 전문학술위원회를 두고 채식 의료에 대한 최신지견과 올바른 생활습관에 관한 세미나를 지속 개최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임상사례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베지닥터'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vegedoctor.com)를 참고하거나 02-2290-257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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