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병원 500억대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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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병원 500억대 부도
  • 박현
  • 승인 2005.04.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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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감소와 부실경영이 부도 원인
전북 전주소재 최대 개인 종합병원인 전주병원(300병상 규모)이 최종 부도처리되어 병원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병원은 기업은행 전주지점에 돌아온 2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달 말과 다음달 초에도 6∼7억원의 어음이 돌아오는 등 부도피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주력 도매업체인 B업체가 거래를 중단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전주병원은 대구 Y약품이 수십억원대의 투자를 하면서 회복 기미가 보였으나 끝내 부도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도 규모는 대략 5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약품 대금만 130억원대로 제약사 및 거래 도매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직거래를 한 H제약 등 몇몇 제약사들과 B, L도매업체들은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의 某병원 등 2∼3곳이 3자인수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경영상태가 부실해 쉽게 인수자가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6년 설립된 전주병원은 당초 내과, 외과, 신경과를 주축으로 281병상으로 시작해 최근까지는 300병상까지 병상을 늘려 운영해왔다. 약품 대금 외에도 직원들의 임금이 3개월치가 체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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