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 총회 개막식, 혼란속 진행
상태바
의협 대의원 총회 개막식, 혼란속 진행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2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청석 일반회원, '경 회장 물러가라' '횡령범이 회장이냐? 등 연호

4월24일 오전 9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의협 대의원총회는 개회식부터 전의총 및 전공의협의회 등에서 참석한 일반회원들이 '경만호 회장 물러가라' '횡령범이 회장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속에 진행됐다.

이날 회의장 뒷편에 마련된 일반회원석에 착석한 100여 명의 일반화원들은 경만호 회장의 인사말이 끝날 무렵부터 '경만호 퇴진' '오마바' 등을 연호하며 항의를 시작했다.

특히 시상식때는 "대의원 여러분, 화장을 바꿔주세요" "박희두 의장도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연창했다.

의협 집행부 상임이사를 대표해 박용우 총무이사가 "경만호 회장을 잘못 보필해 일부 물의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자 뒷편 방청석에서는 야유를 보냈다.

박희두 의장은 이날 일반회원들의 소란을 예상한 듯 개회사에서 "대의원들은 의결과정에서 서로 이견이 있더라도 상대의견을 존중해 주실 것과 일반 회원들도 대의원들이 회의에 전념할수 있도록 경청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일부 소란 속에서도 개회식과 시상식은 10시10분경 끝나고 곧바로 본회의에 들어갔다. 시상식은 예년과 다르게 대표자만 나와서 수상을 하도록 하는 등 서둘러 진행했다.

10시25분에 시작된 본회의에 앞서 의장단은 회의가 진행될 때 고성 등 소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본회의가 열렸으나 의안을 변경해 경만호 사퇴권고안을 본회의 직접 상정해 처리하자는 의사진행발언을 놓고 방청석의 일반회원들의 우뢰같은 박수속에 찬반토론이 격화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