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집행부, 대의원·회원에게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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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집행부, 대의원·회원에게 머리숙여 사죄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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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혼란 빚어져 송구합니다

제36대 대한의사협회 상임집행부 전원이 경만호 회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최근 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중앙대의원 및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했다.

4월24일 오전 9시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63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6대 의협 상임집행부를 대표해 박용우 총무이사는 "그간 회장님을 둘러싸고 수 차례 물의가 빚어졌지만 그것은 비단 회장님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상임집행부가 회장님을 잘못 보필한 탓이 더 커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총무이사는 회장님을 중심으로 36대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대의원 및 회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박 총무이사는 "회장님은 물론이고 상임집행부는 정말 의협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남기고 싶고, 성공한 집행부로 기록되고 싶은 것은 물론 그럴 수 있다는 확신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희는 의료계를 위한 회장님의 진정성과 열정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고 상임집행부들도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상임집행부는 끝까지 경만호 회장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무이사는 "잘못은 준엄하게 꾸짖되 집행부의 충정과 의지만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회장님을 잘 보필하지 못해 혼란이빚어진 데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100여명의 방청객이 △경만호 회장 물러나라 △회장 바꿔주세요, 대의원님들 △횡령범이 회장이냐? △오바마, 오바마…등의 구호를 외쳐 장내가 한때 소란하기도 했다.

※사과문 내용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

저희 36대 상임집행부는 오늘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대의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그간 회장님을 둘러싸고 수차례 물의가 빚어졌습니다만, 그건 비단 회장님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저희 상임집행부가 회장님을 잘못 보필한 탓이 더 큽니다. 이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장님을 중심으로 저희 36대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회장님은 물론이고, 저희 상임집행부는 정말 우리 의협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남기고 싶습니다. 성공한 집행부로 기록되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확신도 있습니다.

저희는 의료계를 위한 회장님의 진정성과 열정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 상임집행부 또한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저희 상임집행부는 끝까지 경만호 회장님과 운명을 함께 할 것입니다.

저희의 잘못은 준엄하게 꾸짖되 저희의 충정과 의지만은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회장님을 잘 보필하지 못하여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제36대 상임집행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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