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들, 해외환자 유치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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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들, 해외환자 유치 직접 나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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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형관광협회 발기인대회 갖고 본격 활동 들어가

성형외과 전문의로만 구성된 한국성형관광협회가 4월20일 저녁 창립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김영진 창립준비위원장
들어갔다. 협회는 6월중에 창립총회를 통해 성형과 관련된 의료관광을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성형관광협회는 그동안 에이전시 업체에 의존했던 해외환자 유치를 직접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무리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소개업자들로 인해 진료 후에도 별다른 이득이 없고 해외환자들의 불만도 많아 시장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발족됐다.

4월20일 신사동 동양아트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국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 등 40명이 넘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조인창 발기인 공동대표(반도아이성형외과)는 “소개업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협회 발족이 다소 늦은 측면도 있다”며 “앞으로 업계현황을 파악해 수준 높은 진료가 이뤄지고 회원에게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일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장(박병일성형외과)은 “오늘 발기인 명단을 보니 개원가를 선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총망라됐다”며 “현재 에이전시 업체가 난립해 해외환자가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협회가 내외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성필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글로벌성형외과)은 “의료관광 측면에서 의사회가 나서야 하지만 전체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어려움이 있다”면서 “협회가 발전해 성형외과 블루오션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번 발기인대회에서 창립준비위원장에 선출된 김영진 창립발기인 공동대표는 “해외환자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 고위 공무원을 만났을 때 우려스러운 말을 전해들었다”며 “잘못 뿌린 씨앗을 거둬야 한다. 앞으로 자리를 잡으면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영진 창립준비위원장(김영진성형외과)은 발기 취지문도 설명했다. 의료관광을 표방하는 상당수 소개업자가 있지만 전문의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고 함량미달 진료로 해외환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발전적인 성형 의료관광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성형외과 의사의 학술교류와 해외진출 등의 업무도 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등과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김영진 위원장은 “해외환자의 국내 성형과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진출도 도울 것”이라며 “한국성형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고자 한국 연수프로그램 구축도 추진하겠다. 미래동력인 성형외과 의료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협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현재 국내에는 치과를 중심으로 한 '코리아의료관광협회'와 영상의학과 등이 주축이 된 '글로벌의료관광협회'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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