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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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할 터
  • 박현
  • 승인 2005.04.1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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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기관 평가결과 기자간담회
“우수한 진료수준과 의료진의 연구실적 등 서울대병원의 핵심역량이 배제된 가운데에서도 이번 의료기관평가에서 1위로 평가받은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사진>은 지난 18일 임상의학연구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평가 결과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성상철 원장은 “한 두 달 준비하는 것만으로 나올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임정기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기조실, 비전21팀 등 모든 교직원들과 전임 집행부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국제적인 위상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 원장은 5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최우수병원 선정,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평가에서 1위로 평가받는 등 최근 잇따른 경사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평가과정에 있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 원장은 이번 평가에 대한 타 병원 여론을 의식한 듯 “어느 평가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 법”이라며 “의료진의 임상수준, 연구업적, 중증질환자의 진료 및 치료수준 등 병원의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는 평가항목들이 좀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원장의 이러한 아쉬움은 서울대병원이 자랑하는 우수한 연구실적과 진료수준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면 오히려 보다 공정한 결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

비전21사업단의 박노현 교수는 “미국에서도 이미 50여년 동안 평가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실제 미국의 경우 평가항목에 3분의 2가 브랜드파워에 좌우된다. 즉 환자의 평가가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된 것도 사실이지만 각 병원마다 서비스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만은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보다 개선돼야 할 필요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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