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파킨슨병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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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파킨슨병 억제 효과
  • 병원신문
  • 승인 2011.03.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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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가오샹 박사 "주 2회 이상 복용자, 파킨슨병 위험 27%↓"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의 하나인 이부프로펜이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가오샹(Xiang Gao) 박사는 이부프로펜을 1주일에 두 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이 평균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2일 보도했다.

연령, 흡연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는 파킨슨병 위험이 38%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오 박사는 간호사건강조사(NHS) 참가 여성 9만9천명, 보건전문직 건강조사 참가 남성 3만7천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피린, 나프록센, 아세트아미노펜 등 다른 종류의 NSAID는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이는 이부프로펜이 다른 NSAID와는 달리 파킨슨병의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의 수용체(PPAR-감마)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가오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센트럴 뒤페이지 병원 운동장애센터실장 마이클 레자크(Michael Rezak) 박사는 이부프로펜을 과용하면 위장출혈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 결과만 가지고 파킨슨병 예방을 위해 이부프로펜 복용을 권하기는 어렵다고 논평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진전(몸떨림), 느린 동작, 균형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3월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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