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출생직후 손상된 심장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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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출생직후 손상된 심장 재생
  • 병원신문
  • 승인 2011.02.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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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출생 직후에는 심장 재생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분자생물학실장 에릭 올슨(Eric Olson) 박사는 태어난 지 하루 된 새끼쥐의 심장 일부를 떼어낸 결과 손상된 부분이 완전히 재생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올슨 박사는 출생 후 하루가 지난 쥐의 심장 중 심실의 15%를 외과적으로 제거한 결과 1주일만에 떼어낸 부분이 반흔(상처)조직의 흔적 없이 완전히 재생돼 전체 심장이 조금도 위축됨 없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심장 재생능력은 태어난지 7-10일이 지나자 사라졌다.

이는 이 때가 되면 심근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그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올슨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재생된 심장조직을 분석한 결과 재생된 심근세포는 줄기세포가 아닌, 기존 심근세포가 증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출생 직후 나타난 심장재생 메커니즘을 심장이 성숙된 뒤에도 다시 작동시킬 수 있는 유전자, 약물 또는 성장인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올슨 박사는 말했다.

개구리, 도롱뇽과 제브라 피시 같은 물고기는 다 자란 후에도 심장이 손상되었을 때 재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포유동물은 이러한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2월25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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