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새 혈압측정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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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새 혈압측정기술 개발
  • 병원신문
  • 승인 2011.02.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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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상완혈압측정법보다 훨씬 정확한 대동맥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레스터(Leicester) 대학은 싱가포르의 의료장치 개발 전문기업 헬스스태츠(HealthSTATS)와 함께 심장에서 박출되는 혈액이 곧바로 지나가는 중심대동맥 수축기혈압(CASP: central aortic systolic pressure)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와 비슷한 획기적인 혈압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1일 보도했다.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은 심장과 뇌를 바로 지척에 두고 있기 때문에 대동맥 혈압은 상완동맥 혈압보다 심혈관계의 문제 발생을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대동맥의 혈압이 높으면 심장과 뇌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CASP가 매우 중요하다고 대동맥압 측정기술을 개발한 레스터 대학의 브라이언 윌리엄스(Bryan Williams) 박사가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의 맥박파(pulse wave)를 센서로 잡아 상완동맥의 혈압과 함께 컴퓨터에 입력하면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CASP를 정확하게 산출해 낸다.

CASP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대퇴부나 상완의 절개를 통해 혈압센서가 달린 심도자를 대동맥까지 밀어 넣는 것인데 이는 너무나 침습적 방법이고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동맥의 혈압은 상완동맥의 혈압보다 낮다. 이는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상완동맥에 이르는 과정에서 혈압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혈압의 증폭은 또 연령, 혈관질환, 약물복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1세기 전부터 시행해온 상완혈압측정은 아주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혈압의 증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은 상완혈압이 높아도 대동맥 혈압은 정상일 수 있다.

새로 개발된 혈압측정기술은 맥박파 중에서 이처럼 증폭된 부분을 수학모델을 통해 걸러낸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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