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 열심히 했는데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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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열심히 했는데 억울하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02.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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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관련 입장 발표…무리한 기소권 남용

대한의사협회 제36대 집행부가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서부지방검찰청의 기소결정에 대해 의협 집행부는 "모든 회무를 추진함에 있어 정상적인 결재과정과 논의과정을 거쳤다"면서 "특히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는 어느 집행부보다 더욱 투명하고 명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예·결산 사항을 모두 대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의협 집행부는 "회무 및 회계의 투명성을 보다 높이고자 사전에 대의원회 및 감사단에 설명을 하고, 협의와 동의를 거치는 등 사전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회무를 추진하고 예산을 집행했다"며 예산사용을 둘러싼 고소·고발과 검찰의 기소를 반박했다.

의협 집행부는 "동의를 거쳐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하면서 회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기소결정과 기소사유를 납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전문가단체의 자율성을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권 남용으로 판단하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까지 적극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 집행부는 "검찰이 기소한 6건 모두 내부적인 논의과정과 정상적인 집행과정을 통해 추진된 사항으로 검찰에서 기소까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전혀 아니다"면서 "검찰의 기소결정이 잘못됐다는 점을 법원의 재판과정과 결과를 통해 회원 여러분께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의 기소결정과 일부 회원의 고소·고발 및 감사자료 유출에 따라 실추된 의협의 명예와 대외 이미지를 다소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의협 집행부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결정을 존중하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힌 뒤 "당면한 정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묵묵히 회무에 임하겠다"면서 "의협을 통한 회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올바른 의료제도와 환경이 정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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