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2-05-18 15:22 (수)
中 화학공장지대 주민 잇따라 癌사망
상태바
中 화학공장지대 주민 잇따라 癌사망
  • 윤종원
  • 승인 2005.04.1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톈진(天津)의 한 화학공장 밀집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암에 걸려 사망하는 기현상이 발생, 중국 언론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경보(新京報)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톈진시 베이천(北辰)구 시디터우(西堤頭) 마을에서 올들어서만 모두 9명이 암으로 숨졌다.

이 마을 주변에는 톈진화공학교(현 보하이<渤海>기술학원)를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화학공장 94곳이 들어서 있다.

이들 화학공장에서는 화학제제와 염료, 페인트 도료, 농약,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해 8월 공장 밀집지대를 관통해 마을로 흐르는 하천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가 국가수질환경기준치의 최고 38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국영 CCTV는 현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1999년 이후 시디터우 등 인접 2개 마을 1만3천명 중 232명이 각종 암에 걸려 있고 이 가운데 172명이 이미 숨졌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 같은 암 발병률은 전국 평균의 25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지난 해 3월 이 일대 수질을 분석한 결과 휘발성페놀과 불소화합물 등 유독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다량의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같은 해 9월 톈진시 보건센터의 조사에서는 불소함량과 PH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인근 화학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주민들의 발암 간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시 위생당국은 발암 사망자의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에서 이견이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한편 다이샹룽(戴相龍) 시장은 오염과 발병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역학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3년 내에 화학공장으로 인한 오염문제를 완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 일대에 화학공장 신ㆍ증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기존 공장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24시간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또 마을과 근접해 있는 74개 공장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다른 지역으로 이전토록 유도하고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는 임시구조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