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혈관성형수술 후 적당한 음주는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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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성형수술 후 적당한 음주는 이롭다
  • 윤종원
  • 승인 2004.09.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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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기에 적당한 음주를 하는 것이 심장병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은 막힌 심장 동맥 확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1주일에 6단위 이상의 알코올을 마신 사람이 동맥의 재협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문지 하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음주를 한 환자들은 술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들 보다 동맥 재협착으로 인한 재수술을 받아야할 가능성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알코올을 하루 한 단위 정도 마신 사람들은 과도한 음주자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마비나 만성적인 심장 질환,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도 낮았다.

알코올 한단위는 10㎖(8g)로 대략 포도주 작은 잔 한잔이나 맥주 반 파인트, 술집에서 따라주는 위스키 한잔 정도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아네 티펜바허박사팀은 혈관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4개월간의 음주 기록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50g 이하의 알코올을 마시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수술 후 재협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같이 음주량이 적은 사람들은 심장 기능도 약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쁜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연구 결과가 심장 수술을 받았을 경우 술을 마셔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심장혈관 질환 환자가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있을 경우 술을 금하도록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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