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은 막힌 심장 동맥 확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1주일에 6단위 이상의 알코올을 마신 사람이 동맥의 재협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문지 하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음주를 한 환자들은 술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들 보다 동맥 재협착으로 인한 재수술을 받아야할 가능성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알코올을 하루 한 단위 정도 마신 사람들은 과도한 음주자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마비나 만성적인 심장 질환,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도 낮았다.
알코올 한단위는 10㎖(8g)로 대략 포도주 작은 잔 한잔이나 맥주 반 파인트, 술집에서 따라주는 위스키 한잔 정도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아네 티펜바허박사팀은 혈관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4개월간의 음주 기록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50g 이하의 알코올을 마시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수술 후 재협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같이 음주량이 적은 사람들은 심장 기능도 약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쁜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연구 결과가 심장 수술을 받았을 경우 술을 마셔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심장혈관 질환 환자가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있을 경우 술을 금하도록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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