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유발 박테리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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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유발 박테리아 발견
  • 병원신문
  • 승인 2011.01.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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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치의과대학의 에밀 코자로프(Emil Kozarov) 박사는 전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적이 있는 78세의 남성의 동맥플라크(동맥경화반)에서 엔테로박터 호마에체이(Enterobacter hormaechei)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코자로프 박사는 이 환자의 병변이 있는 동맥 5곳과 정상동맥 5곳에서 채취한 조직에 대해 세포배양과 게놈분석을 실시한 결과 병변조직에서만 이 박테리아들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정량방법(quantative method) 분석 결과 이 박테리아는 병변조직에서만 상당히 많이 발견되었으며 건강한 조직에는 없었다.

이 박테리아는 특히 여러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코자로프 박사는 밝혔다.

이는 박테리아가 동맥경화 같은 혈관의 병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박테리아는 패혈증 환자의 경우처럼 위장관 감염 후 혈관벽에 있는 여러 "입구"(gate)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돌다가 혈관에 2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동맥플라크를 형성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박테리아가 외부침입자를 잡아먹는 포식세포인 백혈구에 잡아 먹혀 혈관으로 들어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동맥경화-혈전 저널(Journal of Atherosclerosis and Thrombosi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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