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에 대사질환 억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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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 대사질환 억제 물질
  • 병원신문
  • 승인 2011.01.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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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껍질에 들어 있는 베툴린(betulin)이라는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대사장애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과학원 산하 상하이 생명과학연구원의 쑹바오량(Bao-Liang Song) 박사는 베틀린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비만을 억제하며 인슐린민감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쑹 박사는 고지방 먹이를 준 쥐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베툴린, 로바스타틴(콜레스테롤저하제), 위약(식염수)을 6주 동안 투여한 결과 베툴린, 로바스타틴 그룹 모두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덜 불어나고 혈액-간-지방조직의 지질(lipid) 수치가 낮아지는 한편 인슐린민감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베툴린 그룹은 칼로리 연소를 증가시키고 로바스타틴 그룹은 섭취된 지방을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져 이러한 효과를 나타나게 한 방법에 차이가 있었다고 쑹 박사는 말했다.

베툴린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중성지방의 생합성(biosynthesis)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활성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인 스테롤조절요소결합단백질(SREBP)을 억제함으로써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쑹 박사는 밝혔다.

전사인자란 다른 유전자들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유전자를 말한다.

베툴린은 SREBP에 의해 작동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하고 세포 안의 지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셀 대사(Cell Metabolism)' 신년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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