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인당 의료보장인구 지역별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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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인당 의료보장인구 지역별 격차 심각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0.12.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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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2009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 발간

의사가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12월 30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에서 의사 한 명이 담당하는 의료보장인구가 울산 지역의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사 한 명이 담당하는 전체 의료보장인구는 평균 639명. 울산이 902명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서울(456명)의 1.98배에 달했다.

   의사 한 명당 의료보장인구 비중은 대전 516명, 대구 528명으로 낮은 반면 경북 851명, 경기 841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치과의사 1명이 담당하는 전체 인구는 총 2천479명, 한의사는 3천251명, 약사는 1천582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자 거주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부산(90.2%), 제주(90.0%) 주민이 높게 나타났고 충남(75.7%), 경기(76.2%)는 타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요양기관 1곳이 담당해야 할 의료보장인구는 종합병원이 15만8천646명을 기록했다.

   병원은 2만1천77명, 의원 948명, 약국 2천393명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 1곳이 담당할 인구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는데 서울지역의 개원의는 708명, 대전 831명, 대구 851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전남지역 의원은 1천1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북(1천165명), 경남(1천164명), 강원(1천158명) 지역도 높게 나타났다.

   약국의 경우 서울이 1천989명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전북(2천54명), 대구(2천112명)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3천25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2천881명), 인천(2천837명) 순으로 약사 분포가 적었다.

   이와 함께 주요 7개 만성질환의 1천명당 진료인원은 고혈압이 104명, 당뇨병 41명, 치주질환 270명, 관절염 105명, 정신질환 44명, 감염성질환 187명, 간질환 27명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별로 1천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강원이 137명으로 가장 높았고, 당뇨는 전남(53명), 잇몸병 전북(302명), 관절염 전남(17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최대 100만원까지 격차가 났다.

   전북 부안군이 16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166만원)과 경남 남해군(161만원)도 높은 진료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광진구, 수원 영통구, 수원 권선구 모두 68만원으로 낮게 나타나 전북 부안군과 100만원까지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 3곳과 낮은 지역 3곳의 입원 질병다빈도 순위를 비교한 결과 노인비율이 낮은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 상록구, 시흥시 등은 다발성 신체부위의 탈구질환이 가장 많았다.

   노인비율이 높은 전남 고흥군, 전남 신안군, 경북 의성군 등은 폐렴질환이 일제히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내용은 지난해 건강보험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의료보장 적용인구, 요양기관 현황 등을 지역별로 수록한 '2009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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