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삼성서울심장혈관센터관상동맥질환팀
상태바
[HU] 삼성서울심장혈관센터관상동맥질환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2.28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관상동맥질환팀(팀장 이영탁·심장외과 교수)은 협심증, 불안정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향후 장기적 예방을 위해 진료를 한다. 진단을 위해 여러 기능적 검사와 고혈압, 고지혈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상동맥조영술(최근에는 컴퓨터 단층 관상동맥조영술 포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 관동맥풍선성형술과 스텐트삽입술 등의 중재적 시술, 그리고 관상동맥우회로술 등의 외과적 수술요법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2002년 4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하루만에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고 퇴원하는 ‘당일 입퇴원 관상동맥중재시술 제도’를 시행해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과 불안정 협심증 등의 위중한 환자는 관동맥 집중치료병동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는 심혈관계 일반병동에 입원해 전문적인 간호를 받는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들은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위험요인 조절에 대한 교육과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심장재활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 등의 생활요법을 겸해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조절한다.

관상동맥질환팀은 심장외과 전문의와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진료팀을 구성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3월, 급성심장환자를 전담하는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별도 시설을 갖춘 급성흉통센터(CPC : Chest Pain Center)를 응급실 내에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병원계 최초로 심장내과 전문의가 응급실 내 전용치료실에 상주근무하면서 응급환자 중 긴급히 처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급성심장환자를 분류하고, 상황에 따라 수술실로 옮기지 않고 응급실 내 흉통환자 전용병상에서 응급처치수술까지 시행한 뒤 전용 중환자실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가감지급시범사업 급성심근경색증 1등급 획득
2010년 11월 16일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의료서비스의 성과에 따라(P4P, Pay for Performance)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가감지급시범사업 결과를 발표,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삼성서울병원이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의 신속함과 낮은 사망률로 1등급을 받았다.

평가결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원광대부속병원, 길병원, 이대목동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이다.

전국에 모든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3년 6개월간 실시된 가감지급시범사업의 심근경색부분에서 삼성서울병원은 특히 급성심근경색 환자 도착에서부터 재관류 실시까지 기준이 됐던 120분까지의 도달률이 120분 기준으로는 100%, 미국 심장학회 기준인 90분내에서는 96%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이러한 우수한 평가결과와 성과는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바탕으로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환자 도착에서부터 재관류 실시까지(Door to Balloon Time) 걸리는 시간이 길어 높은 등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곧바로 원인분석에 들어갔고 당시 문제점으로 인식된 △다단계 보고시스템 △비효울적 호출시스템 △초기 대응시간 중요성 인식 부족 △심근경색환자 관리 시스템 미비 등의 개선에 힘을 쏟았다.

심근경색부분에서의 질 향상을 위해 QI팀을 구성한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급성흉통센터를 조직, 응급실 내에 2개 병상을 항시 비워두는 한편 심초음파실도 따로 구비해 뒀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급성심근경색환자를 위해 One-Call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급성심근경색QI팀장을 맡고 있는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전공의에서 스텝으로 이어지는 보고체계를 단순화시키면서 환자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초기 대응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같은 노력들을 구체화시켜 시범운영했던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급성심근경색환자에 대한 대응시간이 평균 75분으로 대폭 줄었으며, 병원 자체적으로 기준점을 삼았던 90분 내로의 도달률도 9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점진적 개선을 또 한 번 이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균시간은 69분까지 줄었고 도달률은 96%를 유지했다.

이번에 가감지급시범사업 평가에서 1등급을 얻어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권현철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은 얼마나 투자했느냐가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직원들 모두가 자신을 희생한 결과가 곧 삼성서울병원의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교수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되면 이제 진료의 양 보다는 얼마나 질을 높이는 가에 경쟁력이 좌우된다.”며 “당장 눈에 띄는 지표보다는 무엇이 환자를 위한 길인가를 살피며 응급진료시스템을 정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 관상동맥질환팀 조직구성
- 팀장 : 이영탁 교수(심장외과)
- 순환기내과 : 박정의, 홍경표, 이상훈, 권현철, 성지동, 최진호,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교수
- 심장외과 : 이영탁, 김욱성, 성기익 교수
- 전문간호사 : 하이경 간호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