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삼성서울병원 '전자의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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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삼성서울병원 '전자의뢰시스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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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웹브라우저 통해 환자의뢰 편리하게
환자는 진료 시 검사기록·영상자료 없이

3차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환자들은 각종 검사기록과 영상자료를 직접 챙겨들고 가야한다. 하지만 동네 병·의원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에 진료를 의뢰한 환자들은 그 같은 불편 없이 예약시간에만 맞춰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전자진료의뢰시스템’ 덕분이다.

컴퓨터 전용웹브라우저를 통해 진료차트와 처방전, 검사기록지, 영상자료 등을 전송, 협력 병의원과 삼성서울병원 간 각종 자료들을 편리하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에 환자는 진료 시 검사기록·영상자료의 준비 없이 바로 병원을 방문하면 되며, 의료기관들은 의뢰-되의뢰의 활성화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종이차트와 필름 및 CD, 대기시간이 없는 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지난 10월25일 새롭게 오픈한 진료의뢰센터의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 Samsung Refer System)’ 역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SRS는 3차 종합전문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의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용웹브라우저를 이용해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검사결과, 약처방, EMR, 고화질의 의료영상 등을 상호 간 볼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종합병원 진료 후 되의뢰 시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연속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995년 7월 국내 최초로 삼성진료의뢰센터를 개설한 이래 1999년 6월 i-Refer 시스템(www.refer.co.kr)을 통해 환자의뢰 및 환자 수진이력·검사결과 조회, CT·MRI 등의 특수영상이미지(JPEG) 조회 등이 가능했으나, 이번 SRS는 외래진료기록, 수술기록, 퇴원요약 등이 나와 있는 EMR과 Web-PACS 기반의 DICOM 영상으로 고화질의 의료영상까지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료의뢰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의뢰한 환자의 예약 진행에 대한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의료기관 자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면 캡처 및 복사기능을 첨가해 협력기관 간 진료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이중 검사 및 처방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SRS를 통해 △빠른 진료예약 및 진료 진행으로 조기 진단 및 치료 가능 △환자가 진료의뢰서 및 검사결과 등 진료자료를 직접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 해결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와 약처방을 전산으로 송부해 중복 검사 및 중복 약처방 최소화 △약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사진 조회 가능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의 되의뢰로 3차 종합전문병원 방문 없이 연계된 진료 가능 등의 장점을 만들며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것.

삼성서울병원 정재훈 진료의뢰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새롭게 오픈한 SRS는 우리나라의 발전한 IT를 기반으로 해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간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과거에는 차트 등을 카피하기 위해 별도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등 시간과 진료비 복사비 등이 발생해 불편했으나 SRS를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이나 시간 투자 없이 현지 병원에서 자신의 의료차트 및 각종 의료정보를 현지 의사가 조회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라며 SRS 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같은 삼성서울병원 SRS 시스템은 국내 모든 의원, 병원 등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www.refer.co.kr 사이트에 접속해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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