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혈액순환 개선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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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혈액순환 개선시켜
  • 윤종원
  • 승인 2004.09.13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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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흡연자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바(千葉) 대학 의과대학의 고무로 이세이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심장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흡연자에게 비타민C를 대량 투여한 결과 혈액순환이 비흡연자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무로 박사는 흡연자 13명과 비흡연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흡연자들에게 비타민C 2g을 투여하고 그 전후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류속도를 측정하는 관상동맥혈류예비력(CFV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투여 전에 정상수준를 밑돌던 수치가 투여 2-4시간 후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고무로 박사는 이 실험에서는 비타민C를 2g이나 투여했지만 200mg이상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양 이상은 체외로 배출되어버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무로 박사는 그러나 이 실험결과는 흡연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흡연자들이 흡연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해독을 비타민C로 해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험결과는 흡연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고무로 박사는 덧붙였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라고 불리는 세포 손상분자를 체내에서 제거하며 이 때문에 흡연이 혈관내막에 미치는 산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고무로 박사는 매일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하면 흡연자의 장기적인 관상동맥 손상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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