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뇌성마비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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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뇌성마비에도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4.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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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주름 펴는 데 널리 쓰이고 있는 미국 앨러간사의 보톡스가 뇌성마비 아이들의 침흘림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성라드부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피터 종게리우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톡스를 뇌성마비 아이들의 침샘에 주사하면 심한 침흘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종게리우스 박사는 침을 몹시 흘리는 뇌성마미 아이들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보톡스가 기존의 치료제인 귀 뒤쪽 피부에 붙이는 스코폴라민 패치와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톡스 주사 후 2-8주에 침흘림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으며 한 번 주사에 효력이 최고 24주까지 지속되었다. 반응률은 보톡스 49%, 스코폴라민 패치 53%였다.

스코폴라민 패치의 경우 아이들의 71%가 구강건조, 불안, 시력혼탁 등 부작용을 겪었지만, 보톡스는 음식을 삼켜 넘길 때 가벼운 곤란 외에 별 부작용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약점은 스코폴라민 패치는 부작용이 심하고 보톡스는 주사할 때 전신마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종게리우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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