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택, 의료시설보다 친절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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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택, 의료시설보다 친절 중시
  • 박현
  • 승인 2004.09.10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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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실력에 이어 두번째로 중요
소문난 명의(名醫)는 대개 불친절하다? 겸손하고 친절하면 권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병원도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친절 및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자나 보호자도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직원들의 친절함을 병원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취업포털 메디컬잡(www.medicaljob.co.kr)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일반인 310명을 대상으로 "질병치료를 위한 병원선택의 주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인 217명이 "의료진의 실력이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친절한 설명 및 서비스 등 "의료진의 친절함"을 꼽은 사람이 19%(59명)를 차지했다는 점. 반면 "좋은 의료시설"을 지목한 응답자는 7.7%인 24명에 불과했다. 또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 "주위의 권유" 등 기타의견은 10명이었다. 이는 병원서비스의 중요성이 그만큼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잡의 유종욱 이사는 “병원을 찾는 목적이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의료진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의료계도 공급이 급증, 수요를 초과하면서 환자를 "고객"으로 생각하는 환자중심의 서비스개선이 병원문화를 주도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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