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은 올해 22세의 젊은이가 지난 1월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마비된 팔을 치료했다고 7일 보도했다.
치료를 담당한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푸키(PUC)대학의 상 루카스 병원측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세한 수술 과정은 아직 공개할 수 없으며 병원의 관례에 따라 정상적인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고 현재까지의 경과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이 미칠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고 정확한 수술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치료 및 수술 과정과 환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환자는 사고로 왼쪽 팔 앞부분이 찢어지면서 뇌로 이어지는 신경이 마비됐으며, 그 때부터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감각기능을 상실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수술진들은 실리콘 튜브를 통해 마비된 신경의 양쪽 끝부분을 연결한 뒤 환자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튜브에 삽입했으며, 튜브 안에서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변형되면서 끊어진 신경을 재생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수술은 미세재생수술 전문의인 상 루카스 병원의 제페르손 브라가 다 실바 박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푸키대학 생화학연구소의 세포치료센터가 수술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브라질 의회가 지난 2일 인간배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이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브라질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 및 치료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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