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부는 뎅기열 예방책 마련을 위해 팡아주 타쿠아파군(郡)에 `모기 연구소"를 설치,지진해일 이후 모기 서식 현황 등을 조사토록 할 계획이라고 태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팡아주는 태국 남부 안다만해 6개 주 가운데 가장 심각한 지진해일 피해를 입었고 특히 타쿠아 파군에 피해가 집중됐다.
태국 보건부가 팡아주의 뎅기열 예방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보통 재난 발생 3개월 후 동물이나 곤충을 매개체로 한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크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팟 분야웡위롯 태국 보건부 사무 부차관은 재난으로 인해 자연 환경이 바뀔 때 전염병 매개체들도 이에 맞춰 바뀔 수밖에 없게 된다며 뎅기열과 말라리아의 확산시키는 모기 박멸에 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진해일 피해 지역 중 크라비와 푸껫,사툰,라농,트랑 등 5개주는 공중 보건 상황이 거의 정상을 회복했으나 팡아주만 아직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은 두통,발진,경련과 근육 및 관절통이 일어나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매년 발생한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