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에이즈연구반은 지난 2000년 이래 니가타(新潟)대학, 게이오(慶應)대학, 교린(杏林)대학 등 전국 3개 대학에서 학내 윤리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같은 인공수정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체외수정과 출산 후 모자 누구도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후생노동성측은 모자에게 에이즈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안전기준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총 77쌍이 체외수정을 위한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3쌍이 실제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43쌍 중 22쌍이 임신, 19쌍이 출산했다. 19쌍 가운데 8쌍은 쌍둥이를 낳았다.
모두 불임치료 등에 사용되는 특수한 액체에 정액을 넣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건강한 정자를 선별한 뒤 체외수정을 실시했다. 출산 후 모자 누구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측은 3개 대학병원 외 다른 대학병원에서 3년 전 이 방식으로 인공수정하다가 산모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면서 안전대책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수정 방식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안전기준 등 지침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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