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건립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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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건립 세미나 성료
  • 박현
  • 승인 2005.03.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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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병원 주최, 200여 명 참석
최근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새롭게 병원을 건축하거나 전문병원으로 특화를 시도하려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문병원 건립 및 건축 세미나"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어려운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대학병원 보직자, 중소병원 원장 및 행정 담당자 등 병원관련 전문가들 200여 명이 참석해 주치측이 마련한 좌석이 부족해 행사를 준비한 병원 직원들이 의자를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대장항문전문병원인 양병원(원장 양형규)을 운영하고 있는 양병원이 서울 강동구 길동에 서울 양병원을 신축 개원하면서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전문병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과정이 없어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직접 전문병원의 기획단계부터 건립 및 개원에 이르기 까지 참여했던 사람들을 강사로 초빙해 병원기획, 건립, 설계, 건축, 인테리어, CM, 마케팅, 자금조달 등을 사례중심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는 △전문병원의 건립계획(양병원 양형규 원장) △전문병원 개원 프로세스(양병원 윤정훈 경영본부장) △전문병원의 공간계획(공간건축사 박남규 실장) △전문병원의 건축과 리모델링(이현건설 양복규 대표이사) △Hospital Construct Management(한미파슨스 정환수 차장) △전문병원의 인테리어(두남디자인 남영미 실장) △전문병원의 네이밍, CI, 홍보(휴메인홀딩스 박병상 부사장) △자금 조달과정(농협 심상민 차장) △병원 투어(양병원 윤정훈 경영본부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문병원 건립계획"에서 양형규 원장은 병원건축을 위해 일본의 대장항문전문병원 5곳을 방문하고 1년간의 입지환경조사와 1년간의 기획과정 그리고 2년간의 건축과정 등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소개해 특히 관심을 모았다.

양 원장은 △의료기관의 경쟁력 필요 △의료시장의 양극화 △의료시장개방 △영리법인 허용방침 등의 의료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병원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 원장은 중소병원들은 △재정규모 열세 △우수한 인력확보의 어려움 △경영력 약함 △의료진 이직율이 높음 △의료사고시 대처가 어려운 점 등 경쟁력이 약한 반면 △변화에 대한 적응 및 의사결정이 빠름 △조직의 팀웍 조성이 용이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화가 쉬운 점 등의 강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전문병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리노베이션 △장기적인 투자 △연구와 신경영전략 수립 △병원이 원장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인식 △능동적인 병원문화 조성 △지역사회와 밀착된 병원 △모든 직원들이 원가의식을 갖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원장은 전문화시 고려해야 할 5가지로 △지속적인 투자 △경쟁병원 우위확보 △우월성 △질병의 수요분석 △수익성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양 원장은 "성공적인 전문병원 계획 10계명"으로 △병원은 병을 잘 고쳐야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 마케팅은 다음이다 △의사결정시 심사숙고하고 한번 더 생각해라 △모든 판단은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하라 △가능한 투자비용을 줄여라 △핵심이 무엇인지 무엇을 고객에게 보여줄 것인지를 생각하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하라, 의업은 사업이다 △혼자는 못한다, 조언을 받을 네트웍을 구축하고 총동원하라 △자신의 핵심역량을 냉정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라 △업체선정 냉정히 하라, 부지런히 뛰어라 등을 제시했다.

두번째 연자인 양병원 윤정훈 경영본부장은 "전문병원 개원프로세스"에서 최고의 입지를 찾는 방법으로 △직접 현장을 찾는다, 발품을 판다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원거리에서 근거리로 압축한다) △믿을만한 부동산 전문가를 활용한다 △지역선정 완료 후 부지의 형태 등을 파악한다 △개원시기 등을 고려해 차선의 입지도 선정한다 △현재보다는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한다 △부동산으로의 향후 가치를 판단한다 △경쟁병원과의 진료권역을 잘 파악한다 △여러 곳을 꼭 비교 검토한다 등을 제시했다.

"전문병원의 네이밍 및 홍보"에서 박병상 부사장은 병원이름은 크게 지역명, 인명, 기능, 이미지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소개하고 네이밍시 전문성, 효율성, 확장성, 차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한 전문병원이 마련한 세미나로서는 내용이 너무나 알찼다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한 병원의 건축사례를 통해 병원 건축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세미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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