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가 증가율, 수익증가율 앞질러
상태바
의료원가 증가율, 수익증가율 앞질러
  • 박현
  • 승인 2005.03.02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의료원 치대부속실 최황규 박사, 사립대병원 원가분석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의료수익증가율이 의료원가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의료원 치대부속실장 최황규(崔凰圭) 박사는 자신의 경원대학교 대학원 의료경영학과 박사학위논문(지도교수 황인경) "사립대학병원의 원가행태 및 의료이익률 결정요인"에서 이같이 밝혔다.

崔 박사<사진>는 우리나라 사립대학병원의 원가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규명하고 요소별 및 주요항목의 원가를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해 구성비와 변동비율 및 의료수익(의료이익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요인을 파악해 경영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崔 박사는 199년부터 2003년까지 41개 병원의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사립대학병원의 의료원가는 연평균 8.7% 증가한 반면 의료수익의 연평균증가율은 8.0%로서 의료원가의 증가율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가증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원환자수증가율이며 다음이 직원수증가율과 병상수증가율이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적정병상규모의 유지와 병상의 효율적 운영이 의료원가와 의료이익의 관리에 중요한 전략적 요인임을 의미한다는 것.

2003년도의 자료에 따르면 인건비 중의 고정비비율은 수도권병원이 약 45%, 지방병원이 약 37%이고 100병상당 의료수익이 100억원 이상인 병원의 인건비 중의 고정비비율은 약 45%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인건비가 고정성이 높은 원가라는 기존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재료비행태의 분석결과 재료비는 모두 변동비임이 확인됐으며 수익에 대한 재료비비율은 2003년도의 경우 수도권병원 31.9%, 지방병원 32.9%이었다.

관리운영비의 고정비비율은 약 40∼45%, 동력비와 감가상각비의 고정비비율은 약 50∼60% 수준으로 나타나 관리운영비가 고정성이 높은 원가라는 기존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다.

2003년도의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병원들의 변동비율은 65.9%이며 지방병원들은 72.7%로 나타났다.

사립대학병원의 1998년에서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의료이익률은 5.5%로 나타났는데 의료이익률에 가장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조정환자당 일평균진료비였다. 다음으로는 직원당 조정환자수와 병상이용률 등이 차지했다. 직원당 인건비는 의료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큰 요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의료이익 관리를 위해서는 직원당 부가가치증가율의 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崔 박사는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