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과대학교(총장 朴俊英)는 오는 3월부터 의료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실무영어 교육기관인 ‘을지영어교육원’을 신설, 운영한다.

을지영어교육원은 의료분야 실무영어에 관한 ESP(English for Specific Purposes)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그 첫 번째 강좌로 3월 14일부터 10주 동안 일주일에 두 차례씩 을지대학병원 2층 세미나실에서 의료 종사자 및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을지의대의 이번 의료분야 ESP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은 대전, 충청권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최근 대전지역 병원마다 외국인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국제진료소를 개설하는 등 국제화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들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오는 2006년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병원들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국내 의료진의 해외 진출을 도모키 위해 마련됐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KBS 방송 영어강사로 활약하면서 ESP 분야의 연구 및 저서활동을 해온 을지의대 의예과 이은표 교수가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영어회화 및 TOEIC, TEPS, 영문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 교수는 “을지영어교육원이 추구하는 ESP프로그램은 영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의료인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배우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종의 맞춤식 교육”이라고 설명하고 “국제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능력있는 의료인의 양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을지영어교육원은 을지대학병원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1차 교육과정이 끝나는 오는 6월부터 충남대병원 등 대전 지역의 대형 병원에서 차례로 동일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