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 임상결과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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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사, 임상결과 인터넷 공개
  • 윤종원
  • 승인 2004.09.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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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 제약업체 머크는 신약 임상실험 결과를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머크는 NIH가 임상실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말기 환자들의 등록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 이미 실험대상 환자를 모집중인 모든 연구를 포함해 46건의 연구 결과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실험이 진행 중이고 더이상 환자를 모집하지 않는 50건의 연구 결과를 이달말까지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발표는 이번주 하원 청문회가 제약업체들이 자사에 유리하지 않은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따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최근 몇개월간 일부 의료단체와 연구원들, 의학전문 언론인들, 의회 의원들은 제약업체들이 유리한 내용만을 선별적으로 공개한다고 비판해 왔고 특히 또다른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자사 우울증 치료제가 청소년들에게 자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후 이같은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부정적인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면서 이 업체를 고소했다.

글락소는 이와 같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역시 인터넷을 통해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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