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영상확대기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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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영상확대기 국내 최초 개발
  • 박현
  • 승인 2005.02.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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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기구 개발팀
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기구 개발팀(안과 권지원, 이진학 교수, 신성대학 자동차학과 김헌규 교수 등)은 최근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치명적 시력손상을 일으키는 여러 안질환으로 인해, 안경을 착용하거나 수술을 받아도 정상적인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휴대용 칼라영상확대기 마이뷰(My View)를 독자 고안,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마이뷰(My View)는 고가의 수입산 확대독서기(영상확대기)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 및 사용이 편하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현재 국내에는 각종 안질환(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시신경 위축, 녹내장 등)으로 인해 최종 교정시력이 0.3 이하로 저하된 사람들이 전체 인구 중 약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안과적인 시력 교정이 불가능해 독서 등 시각활용이 절대적인 각종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가능케 해주는 여러 종류의 시각보조기구(확대경, 망원경, 비디오상확대기)들 중 적합한 기구를 처방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로 이중 가장 저렴하고 보편적인 확대경을 주로 이용하나 장시간 이용시에 수반되는 눈의 피로감과 자세의 불편함을 감수하기 어려워 확대독서기를 선호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러나 이런 확대독서기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가격이 고가(350만원 정도)인 반면 TV 또는 모니터 한가지만 접속 사용해야 하기에 휴대성과 실외 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기구개발팀은 기존 확대독서기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마우스를 이용, 작고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확대 배율은 10∼50배로 기존 수입품과 대등하면서도 가격이 수입품보다 저렴한 마이뷰(My View)를 개발하게 됐다.

무엇보다 마이뷰의 특징은 장시간 이용에 따른 피로감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수입제품과 달리 TV나 노트북, PC 등 모든 가정용 영상기기에 호환된다는 점이다. 마이뷰의 구조는 마우스 밑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보고자 하는 대상에 놓으면 모니터에 확대된 상이 나타나며 막대형태인 완충 장치를 장착하여 배율변경이 가능하다.

기기의 실용성과 완성도를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안과 권지원 교수(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클리닉 담당교수)를 중심으로 기구의 구상단계에서부터 3명의 저시력인과 기타 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저시력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종 적용해 성능과 휴대성 및 활용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일단 제품을 사용해 본 후 구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 희망자들은 먼저 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클리닉에 연락(2072-2058)해 연락처를 남기면 병원에서 연락 할 예정이다. 이어 문의하는 환자수가 일정 인원에 도달하면 제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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