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예측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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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측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 만든다
  • 윤종원
  • 승인 2005.02.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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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07년 작성목표…암ㆍ당뇨ㆍ고혈압 등 특정질병 예측가능
한국인 또는 한국인 중에서 어떤 사람이 암이나 당뇨, 고혈압 등 특정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예측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는 "한국인 일배체형(一倍體型) 지도(Korean haplotype Map)"가 오는 2007년까지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의학적으로 유용한 한국인 단일염기변이(SNP)를 발굴해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를 작성, 공개함으로써 질병의 진단과 치료, 예방 및 신약개발에 활용할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 연구과제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1일 신청자 접수 공고를 냈으며 선정된 연구기관들에 대해 올해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공공기관과 바이오기업들은 국제컴소시엄을 구성해 국제일배체형 지도 프로젝트(IHMP)를 추진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한국인에 관한 연구자료가 없어 국제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지난해에는 한국인 염색체 22번에 대해서만 연구가 이뤄졌다"면서 "올해 연구대상은 연구과제 신청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배체형 지도가 완성되면 한국인 또는 한국인중에서 어떤 사람이 특정 질병에 잘 걸릴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어 질병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일배체형 지도가 완성되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유전체정보센터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원도 과기부의 연구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질병과 관련된 원인 유전자를 중심으로 일배체형 지도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부와 국립보건원은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가 완성되면 IHMP의 추가 연구에 한국인 지도가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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