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병전 진단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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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발병전 진단법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5.02.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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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채드 머킨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2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증세가 나타나기 전인 아주 초기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는 바이오-바코드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법은 뇌척수액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물표지인 ADDL(amyloid beta-derived diffusibe ligand)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 단백질은 그 폭이 5나노미터에 불과하고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탐지해 내기가 매우 어렵지만 이 검사법은 다른 검사법에 비해 민감도가 최고 100만 배나 높기 때문에 극소량도 포착할 수 있다고 머킨 박사는 밝혔다.

머킨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15명과 정상인 15명을 대상으로 뇌척수액 샘플을 채취해 ADDL수치를 측정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대조군보다 수치가 현저히 높았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이 수치는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뇌척수액 검사는 고통이 수반되고 실용적인 검사법이 못 되기 때문에 혈액이나 소변 샘플로 검사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머킨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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