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홈페이지 개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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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홈페이지 개편 붐
  • 최관식
  • 승인 2004.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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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지도 크게 기여 판단
제약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기업 및 제품 홍보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홈페이지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 23개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 개편작업을 마무리한 업체는 약 10곳이며 올해만 벌써 7개 업체가 개편 작업을 끝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를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 제약업체들이 홈페이지 개편에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홈페이지 개편에 적극적인 것은 인터넷 홈페이지가 기업 가치평가에 중요하게 작용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개편 작업을 시작한 제약사 홈페이지는 한때 IT 붐이 일었던 5∼6년 전 이미 1차 또는 2차 구축을 거친 곳으로 초기엔 회사 소개나 단순한 제품정보 제공에 그치던 데서 최근엔 다양한 의약품 정보 제공은 물론 사용 편의성 및 디자인이 크게 개선된 홈페이지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개편을 끝낸 제약사 홈페이지들은 회사소개는 기본이며 온라인 채용, 제품정보, 건강정보, IR,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정보 소스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심지어 "잘 만든 홈페이지 하나가 수십 명의 영업사원보다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만큼 비중 있게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네티즌들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그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제약사들도 의약품 정보제공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평양제약(대표 이우영·www.pacificpharm.co.kr) 관계자는 "최근 홈페이지 개편 이후 소비자신뢰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예전에 비해 확실히 회사 인지도가 상승된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의 특성상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사이트처럼 네티즌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는 단순히 구축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를 파악하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나 플래시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태평양제약은 의약품 안전성 정보의 효율적 전파 및 정보제공 차원에서 각 제품의 insert paper를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품 브로슈어도 홈페이지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네티즌들은 제약사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정보를 찾기보다 독립적인 의료정보 사이트나 검색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는 만큼 다양한 스폰서 관계 구축 등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인터넷 홈페이지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그레이드되지 않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홈페이지의 경우 오히려 기업 이미지 면에서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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