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노출, 백혈병 등 위험 높아져
상태바
벤젠 노출, 백혈병 등 위험 높아져
  • 이경철
  • 승인 2008.11.1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젠, 크실렌, 톨루엔 등에 오래 노출되면 백혈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암연구-예방센터의 아델레 콘스탄티니 박사는 백혈병과 또 다른 형태의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 586명과 건강한 사람 1천278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 정도를 비교.분석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스탄티니 박사에 따르면 벤젠, 크실렌, 톨루엔 등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의 경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특히 벤젠은 CLL 말고도 다발성 골수종 위험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5년 이상 노출됐을 경우 벤젠은 4.7배, 톨루엔은 4.4배, 크실렌은 3배이상 각각 CLL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젠은 또 다발성 골수종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톨루엔과 크실렌은 다발성 골수종과는 연관이 없었다.

CLL과 다발성 골수종 위험은 노출 정도가 심하고 노출 기간이 길수록 더욱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벤젠은 플라스틱, 합성고무, 염료, 약물 제조에 사용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산업의학 저널(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