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대중매체 광고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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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대중매체 광고 크게 증가
  • 최관식
  • 승인 2004.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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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과 웰빙 편승 공격적 마케팅
제약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반짝 수요를 노린 대중매체 광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웰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확대가 종합비타민 등 일반의약품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더구나 전문의약품과 비교할 때 일반의약품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제약사들은 이번 추석 대목을 겨냥,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제약협회 내 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이해돈·동국제약 전무이사)는 지난 주 5건에 이어 이번 주 월요일(6일)에만 21건의 일반의약품 광고를 심의하는 등 2주 사이 30여건 가까운 광고 심의를 의뢰 받았다.
한꺼번에 20여건 이상의 광고 심의가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한 심의위원의 말을 감안하면 각 제약사들이 이번 추석 대목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다.
더구나 최근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이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의 호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 제약사들은 웰빙과 관련된 광고문구를 통해 추석 선물을 고르는 일반인들의 안목을 일찌감치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외부 인사 3명과 업계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도 "일반의약품 활성화"라는 제약계의 정서를 감안, 회원사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하루에 의뢰된 심의건을 일사천리로 모두 처리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여줬다.
심의에 올라온 주요 제품은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가를 보여 온 종합영양제와 간장약, 소염진통제, 우황청심원 등 효도상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환절기를 맞아 감기약 광고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황으로 추석 경기가 예년에 비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웰빙 바람이 일궈 놓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자연스럽게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광고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한다는 이미지 전달에 성공한다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와 관련해 제약협회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일반의약품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의약품을 확보하고 있는 외자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둔 의약품 광고 확대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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