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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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3"
  • 윤종원
  • 승인 2005.0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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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인기를 모았던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3"(원제 Crocodile Dundee in LA)가 14일 개봉한다.

호주의 악어 사냥꾼과 뉴욕의 여기자 사이의 로맨스를 담은 `크로커다일…"의 1편과 2편은 각각 86년과 88년 제작돼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남녀 주인공인 폴 호간과 린다 코즐로프스키는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 로맨스에 빠져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다.

1편의 배경이 뉴욕이었으며 2편이 호주에서의 모험을 다뤘다면 3편의 주무대는 다시 미국의 LA다.

전편에서 결혼에 골인했던 주인공 던디(폴 호간)-수(린다 코즐로프스키) 커플은 이제 10대 아들까지 둔 중년이 됐다. 호주에서 행복하게 살던 이들 가족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아내 수가 신문사 지국장 일을 갑작스럽게 맡았기 때문. 마침 악어잡이 일도 예전만 같지 않던 차, 아들 녀석이 견문을 넓히는 데에도 미국 생활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으로 건너간 세 사람. 아내가 신문사에서 바쁜 생활을 하는 동안 부자는 도시 탐험을 시작하지만, 진짜 정글과는 달리 대도시라는 정글은 어색하기만 하다.

한편, 아내 수는 취재 도중 전 지국장의 죽음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전지국장은 한 영화사와 관련된 특종 기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것. 취재에 어려움을 느끼던 그녀는 마침 따분해 하고 있던 던디를 엑스트라로 위장시켜 영화사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영화가 웃음을 주는 부분은 시리즈의 전편들과 다르지 않다. 지구 반대편의 호주, 그것도 오지에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던 던디와 아들 마이키는 좌충우돌하면서 도시 생활을 정복해나가는 한편, 도시인들의 음모를 파헤쳐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4년 전 완성된 영화이기 때문에 여전히 `옛날 얘기"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전편을 봤던 관객들은 예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다. 상영시간 92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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