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호소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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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호소자 급증
  • 박현
  • 승인 2004.12.2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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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 조사결과
강남차병원 불면증 클리닉(박형배 교수)은 최근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과 불안, 공포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병원을 찾는 불면환자들이 작년에 비해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자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면증세를 호소하는 검진자수가 연초 3.2%에서 연말 현재 9.8%이상, 3배이상 증가해 불면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면접이나 업무자체를 두려워하는 등의 경쟁상황을 회피하려는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취업걱정으로 중장년층에는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직장 내에서의 구조조정과 실직위기, 경제적 불안, 자녀교육 갈등, 가족간의 문제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면으로까지 연결돼 요즘같이 밤이 길어진 겨울철에는 밤이 그저 무서울 따름이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을 찾은 불면증 환자들은 최근 이 같은 현상으로 밤새 불안하고 초조해 잠을 제대로 못 잘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가 대부분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어 다음날까지도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쉬우며, 정상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 박형배 교수(뇌파신경치료 전문가)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불면증환자를 통해 뉴로피드백(뇌파신경) 치료법을 시도한 결과 그 증세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로피드백은 뇌파를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치료법이다. 즉 수면 시 불안, 초조, 긴장 등으로 정상적으로 뇌파가 작동하지 않아 수면장애를 일으키므로 뉴로피드백 치료를 통해 수면 시 정상적으로 뇌파가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불면증 환자에게 처방 내려진 수면제와 같은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가 인위적인 자극 없이 스스로 정상 기능을 찾기 위한 방법이라 불면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 박형배 교수는 “인간은 신체적 사이클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최소 하루 5∼6시간의 잠이 필요하며 단순히 수면의 길이 보다는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한데, 뉴로피드백 치료를 하면 뇌를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이 가능하다”며 “불면을 단순히 정신적 스트레스로 여겨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심각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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