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암환자 모녀에 사랑의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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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암환자 모녀에 사랑의 온정
  • 윤종원
  • 승인 2004.12.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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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딱한 사정에 있는 암환자 모녀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었다.

박정구 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16일 오전 인제대 상계백병원을 찾아 암환자 원제순씨 모녀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병원 김동희 사회복지사에 따르면 의료급여 1종 환자인 원제순(62·여) 씨는 급성요폐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질암으로 진단되어 입원, 현재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보호자인 딸 김혜진(35·여) 씨도 작년 9월 갑상선 암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암환자인 딸의 간호를 받고 있는 원제순씨는 최근 김동희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사회공동모금회로부터 치료비 일부를 지원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 모녀는 서로 자신은 괜찮다며 어머니는 딸부터, 딸은 어머니부터 치료를 받게 해 달라며 양보하고 있다.

사회공동모급회에서 받은 돈으로는 한사람도 치료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사연을 접한 대한병원협회는 박정구 상근부회장이 나서 이날 오전 박상근 상계백병원 원장과 함께 직접 환자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원제순 환자 모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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