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액 내 GDP가 복막 섬유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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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액 내 GDP가 복막 섬유화 "초래"
  • 최관식
  • 승인 2004.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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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대 내과 도준영 교수 국제학회 수상논문에서 밝혀
복막 투석액 내의 후기당화산물(GDP)이 복막의 섬유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의학자에 의해 처음 입증됐다.

영남의대 내과학교실 도준영 교수는 지난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복막투석학회에서 3년마다 가장 좋은 연구에 수여되는 상인 "Bergstrom Award"를 수상한 연구논문 "복막투석액 내의 GDP가 복막중피세포의 중간엽으로의 전이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 교수는 "복막투석은 알려진 여러가지 장점으로 인해 사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막이 요독제거 및 수분제거 능력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될 필요가 있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복막의 기능은 투석을 거듭할수록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막투석 치료기간 경과에 따른 복막의 기능 악화 방지가 의료진의 입장에서는 시급한 사안으로 부각된 것.

무작위 전향적인 연구결과 도 교수는 투석액 내 GDP가 복막중피세포를 자극해 상피에서 중간엽으로의 전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고 이 과정이 복막의 섬유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결국 GDP가 적게 함유된 투석액을 사용한다면 복막의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에 이르게 된 것.

도준영 교수는 "GDP가 적게 함유된 투석액을 사용한 경우 복막중피세포가 섬유세포로 진행되는 것이 적을 뿐 아니라 복막중피세포의 유지에도 도움이 됨을 확인해 이 연구결과의 일부를 내년 초 국제복막투석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복막투석에서 복막기능유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복부 수술 후의 복막유착이나 복막 섬유화를 해결하는 데 응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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