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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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개원
  • 윤종원
  • 승인 2007.06.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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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마포구 성산동에 치매.중풍노인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실비 요양시설인 "시립 서부 노인전문요양센터"를 최근 완공하고 20일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사업비 269억원을 투입, 2005년 5월에 착공해 이번에 완공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1만590㎡ 규모로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서부 지역 최대의 노인요양시설이다.

부대시설로는 자녀의 맞벌이 등으로 낮 시간 가족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치매.중풍노인 주간보호소(50명 수용), 연간 180일까지 요양할 수 있는 단기보호소(20명 수용) 등을 갖췄다.

시설 이용료는 월 72만7천원으로 민간시설(월 150만∼200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특히 입소자 1인당 월 35만원씩의 국.시비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돼 부담이 줄어든다. 입소시 보증금은 436만2천원으로 퇴소시 반환받게 된다.

입소자격은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서울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이며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소득액이 101만3천원 이하여야 한다. 입소 신청은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총무과(☎ 02-376-0472).

시는 앞서 2005년 8월 성동구 홍익동 성동보건소 인근 옛 시립동부병원 자리에 250명이 수용 가능한 시립 동부 노인전문 요양센터를 개원했다.

시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노인 요양시설은 비교적 많이 갖춰져 있었으나 중산층을 위한 실비 요양시설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노인 전문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인 치매의 발생 예방과 조기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에 서울시 광역치매센터를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치매노인에 대한 사후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자치구에 1곳씩 구립 실비전문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건립해 나가고 2010년까지 99곳의 소규모요양시설과 노인그룹홈을 설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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