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요추간판탈출증 내시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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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성 요추간판탈출증 내시경으로
  • 박현
  • 승인 2004.12.0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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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척추수술팀, SPINE지와 SCI에 등재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재발성 요추간판탈출증"을 내시경으로 고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우리들병원 최소상처 척추수술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척추 학술지인 "SPINE"에 실렸으며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되었다.

이는 기존에 절개를 하거나 골융합술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재발성 요추 디스크탈출증에 대해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보다도 앞선 증명이다.

그동안 재발성 요추 디스크 탈출증은 수술이 어려워서 신경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재수술이어서 절개수술이나 골융합술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처음 수술을 할 경우는 95%의 성공률을 보이지만 재발할 경우는 50%로 그 성공률이 확연하게 낮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미국에서 척추학 교과서로도 사용하고 있는 캠빈(Cambin P)도 재발성 요추 디스크병은 내시경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아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석세일도 그의 저서 "척추외과학"(최신의학사, 2004)에서 이와 같은 논지를 폈다.

크게 절개해 서너 시간 이상 오랫동안 상처를 벌려놓고 하는 종래의 큰 척추수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근육을 절개하고 뼈를 잘라내면서 정상조직(신경, 인대, 근육, 뼈, 혈관) 등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어 수혈이 필요하고 회복기간이 길며 합병증 우려 있는 대 수술이었다.

우리들병원 최소 상처 척추수술 연구팀(안용 外)은 허리의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를 통해 내시경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재발성 요추 탈출증을 치료할 경우 처음 수술을 할 경우와 같이 높은 성공률을 나타낸다고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2년간에 걸쳐 4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후를 관찰한 결과 81.4%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가 수술 중에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며, 뼈를 절제하지 않고 허리 근육을 벌리거나 잡아당기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

근육의 혈관과 신경을 정상적으로 보존해 허리기능을 정상화시키며 근육 위축이 생기지 않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수술 후유증이 거의 없었으며 수혈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빠른 시술, 빠른 퇴원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70대나 80대의 고령자, 당뇨병, 고혈압 환자 등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기존의 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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