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완전마비 치료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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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 완전마비 치료 길 열려
  • 김명원
  • 승인 2004.12.0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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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줄기체포이식과 성장인자치료 병행
척추외상으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손상되어 완전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서 환자 자신의 골수줄기세포 이식과 줄기세포 성장인자 치료를 병행하면 척수신경재생의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학교 신경재생사업단(단장 박형천)의 신경외과 척추수술팀과 생리학교실 공동팀은 2003년 6월부터 6명의 완전 척수손상 환자들 중 급성기에 골수줄기세포 이식과 줄기세포 성장인자 치료를 시행한 경우 일부에서 신경기능의 회복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동팀의 치료 결과 4명의 환자는 운동력이 약간 좋아졌고, 1명은 감각력이 개선됐으며 나머지 1명은 호전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척수손상으로 사지마비나 하반신 마비가 있는 환자의 대한 처치는 손상 초기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으나 만족할만한 치료결과를 얻지 못했다.

또한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의 치명적인 합병증과 치료효과에 대하여 문제점과 의문이 제시되고 있으며 지난 십수년간 재활치료 이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수술을 담당한 윤승환 교수는 척수손상으로 완전마비가 발생한 환자에게서 손상 부위에 환자 자신의 골수로부터 분리된 골수줄기세포를 환자의 손상 받은 척수에 주입하고 수술 후에 주기적으로 줄기세포 성장인자를 투약하여 일부 환자에게서 임상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었으며 현재 치료효과에 대하여 추가검증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이식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GM-CSF라는 줄기세포 성장인자의 병행치료를 수행함으로써 치료효과를 증가시켰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와 같은 치료 효과는 연구단에서 우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회 및 학술지에 발표하여 학문적 가치를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의 연구결과 가운데 "급성척수손상 동물모델에서 GM-CSF의 치료효과"는 척수손상치료의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여러 국제학회에서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박소라 교수(의과대학 생리학)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로잔(Lausanne)에서 열린 제7차 세계 조직공학학회(Tissue engineering society international)에서 580여 편의 논문 중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10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54차 미국 신경외과 학회 (Congress of Neurological Surgeons)에서도 하윤 전임강사(의과대학 신경외과학)는 척수손상분야 우수연구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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