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성안드레아병원, 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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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성안드레아병원, 인권상 수상
  • 윤종원
  • 승인 2006.1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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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원장 양운기)은 오는 8일 세계인권선언 58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정신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인권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천주교 순교복자수도회가 1990년 이천시 마장면에 설립한 194병상 규모의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정신질환 전문 치료병원으로 인권을 배려한 치료방식과 시설 개방 등을 통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도 기여해왔다.

특히 간호창구 높이를 낮추고 CCTV 설치대수를 최소화했으며 직원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권친화적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병원 양운기 원장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이념에 따라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보살피고 사회와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철창과 감금을 떠올리는 정신병원에 대한 저급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우리 병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세계인권선언기념포상"으로 제정된 이 상은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으로 명칭과 훈격이 변경됐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로는 ▲국민훈장 석류장에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임기란씨 ▲근정포장에 법무부 원주교도소 곽병은 보건의료과장 ▲국가인권위원장 표창에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을 비롯한 15개 단체.개인.공무원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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